“뛰어난 학생들에게 마음껏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는데 오로지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소년영재반은 결코 마음이 차가운 신동,천재를 배출하는 곳이 아닙니다.”
청이(程藝) 부총장은 소년영재반을 통해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지닌 미래의 역꾼들을 배출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영재들은 학과수업 및 실험외에 각종 과외활동을 통해 협동심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청 부총장은 영재반의 선발 과정은 매우 엄격하다고 공개했다. 신입생 일부는 대학입학자격시험인 ‘가오카오(高考,한국 수능시험에 해당)’ 고득점자 또는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등으로 채워지지만 대부분은 영어 수학 물리 등 특별시험을 거쳐야한다. 시험난이도는 대학 과정 이상의 깊은 사고를 요구한다. 이 시험을 거치면 대학교수가 1∼2시간 동안 지원자들에게 전에 배워본 적이 없는 고난도의 수학 물리 내용을 가르친다. 이어 곧바로 이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시험을 치른다. 여기에 심리테스트까지 포함시켜 어린 영재들이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살핀다.
“영재반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연령이 낮기 때문에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죠. 10여명의 교직원들이 이들을 돌봐줍니다.”
청 부총장은 “80년대 중반 칭화대 상하이쟈우퉁(上海交通)대 등 12개 대학이 속속 영재반을 설치했다”며 “그러나 영재만을 위한 특별한 교육 노하우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문을 닫고 현재 중궈커지대외에 지린대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년영재들의 IQ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IQ는 측정한 적 없지만 뛰어난 학생들로 인해 흥분과 스트레스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며 “중국 최고의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은 모든 교수의 기쁨”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재들도 치열한 경쟁 탓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귀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