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들이 20일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미국 방문 성과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시 부주석의 13∼17일 닷새간 방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양국 관계 진전은 물론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게 요지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문과 영문 기사로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이 밝힌 시 부주석의 방미 결과 설명을 자세하게 실었다.
양 부장은 미중 양국의 외교관계 수립의 첫 걸음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미국대통령의 중국 방문 40주년에 시 부주석의 방미가 이뤄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 부주석이 워싱턴, 아이오와주 머스카틴, 로스앤젤레스 등을 돌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을 포함한 행정부 인사와 의회 지도자, 그리고 27년 전 공산당 초급 간부 시절에 방미했을 때 만났던 머스카틴 친구들과 재회하는 등 27개의 공식행사를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양 부장은 시 부주석이 이번 방미 기간에 미국 측의 인사들과 폭넓게 접촉하면서 서로 이해를 깊게 하고 신뢰를 돈독히 하면서 협력과 우정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성과로 양측이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증진하기로 합의한 점을 꼽았다.
양 부장은 특히 시 부주석의 이번 방미가 중미 양국이 공동번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과시했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시진핑 방미 결과 기사를 게재하면서 성과를 두드러지게 하는 데 주력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양 부장의 시 부주석 방미로 중미 양국이 서로 협력해 '윈-윈(Win-win)' 할 가능성을 충분하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중국중앙(CC)TV 등을 포함한 관영 매체들은 시 부주석이 방미 기간에 오바마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대담하고 머스카틴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정담을 나누는 모습을 부각시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