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9%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에 따르면 칭화대 중국.세계 경제연구센터(CCWE)와 홍콩과기대 경제발전연구센터(HKUSTCED)는 `2010년 1분기 거시경제예측 및 분석보고서'에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분기 9.23%에 달한후 점차 낮아져 연평균 8.7%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경제는 상고하저(上高下低) 양상을 보여 상반기 GDP 성장률은 9%에 달하겠지만 하반기에는 9%에 미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점차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연평균 2.6%에 그치고 고정자산투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소폭 줄어들지만 연평균 21.8%에 달해 여전히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2분기부터 회복세가 뚜렷해져 연평균 17.7% 증가율을 보이고 수입은 15.9%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이런 전망은 민간 연구기관들에 비해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흥업은행과 교통은행, 푸둥발전은행, 궈타이쥔안증권, 건설은행, 권진증권 등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평균 10% 이상에 달하고 CPI는 연평균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중국 한국대사관이 조사한 바클레이스, 시티그룹, 도이치뱅크, 메릴린치, 노무라, 스탠더드차터드 등 국내외 18개 투자은행들의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9.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