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학과의 학생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어윤대(魚允大)고대총장은 13일 "베이징 소재 런민(人民)대학에 최고 시설의 `고대 기숙사'를 짓기로 합의하고 관련서류에 서명했다"면서 "내년 봄께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대 기숙사는 런민대학내 외국인 기숙사 자리에 세워지며 100개 침상으 구성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어 총장은 "베이징의 고대 기숙사는 런민대학에서 공부하는 고대생 뿐 아니라 베이징 소재 다른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다"면서 "고려대가 중국과 학술교류를 해나가는 데 있어 상징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려대 중문과 학생 50명을 매년 베이징대학에서 공부하도록 하기로 대학측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7+1 프로그램(8학기 졸업을 위해 1학기는 반드시 외국에서 수료)'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 총장은 "민족고대가 세계속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국제감각이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에게 사활적인 시장으로 다가오는 중국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경쟁력있는 중국인력을 양성하는데 고려대가 최전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는 또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과 자오퉁(交通)대학과도 학생교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자오퉁대학의 경우 이 대학 이공계열 학생 20여명 정도를 매년 고대로 유학시키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어 총장은 전했다.
이에 앞서 고려대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입생의 10% 수준인 820명
을 해마다 해외유학을 시키기 위해 미국의 UC데이비스,캐나다의 UBC,호주의 그리피스 대학, 일본의 와세다 대학, 영국 런던대학, 중국 지린(吉林)대학 등과 프로그램협정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