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쇼핑 트렌드도 온라인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쇼핑파워의 확대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추세임을 드러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온라인 쇼핑 소비자는 2억명에 달하고 중국 모바일 쇼핑의 대명사인 장샹이하오디엔은 3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및 모바일 기기의 확산과 함께 실속형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유통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쇼핑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 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중국 네티즌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억9400만 명으로 전체 네티즌의 37.8%를 차지한다. 가오신민 중국인터넷협회 부이사장은 "2012년 중국의 온라인쇼핑 매출규모는 3조 위안으로 소비재 유통총액의 8~9%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온라인쇼핑의 매출규모는 전체 소비재 유통총액의 3% 였다. 특히 신선식품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중국 최대의 온라인 종합 소매유통몰인 이하오디엔에서는 오프라인 할인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야채 등 신선식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다. 이는 주로 견과류, 과자 등 유통기간이 길고 배송이 편리한 제품 위주의 구매 패턴에서 음료, 우유, 과일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의 구매로 소비자의 패턴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으로 중국의 모바일 쇼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하오디엔은 장샹이하오디엔이라는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높은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몇 년 내 모바일기기를 통한 주문이 이하오디엔 전체 주문액의 3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쇼핑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 할 수 있고 시간 및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편리한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 우리나라도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을 위협하며 그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온라인 쇼핑의 성장은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