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홍콩의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이 최근 발표한 '2008년 300대 아시아 은행' 리스트 중 공상은행을 2년 연속 아시아에서 돈을 가장 잘 버는 은행으로 선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상은행은 순이익 106억달러(약 10조6700억원)로 2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지난해 공상은행은 순이익 60억 달러로 처음 1위에 올라 일본은행들이 독점해온 왕위를 찬탈한 바 있다.
2003~2007년 공상은행의 세후 순이익은 연평균 38.1% 늘었다. 그 가운데 지난해 세후 순이익은 전년 대비 64.9%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50%가 넘는 증가율을 유지했다. 공상은행의 성장 속도는 글로벌 대형 은행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중국 내 대형 은행 중에서는 으뜸이다.
한 투자 전문가는 공상은행을 "안정적인 보폭으로 빠르게 달리는 코끼리 같다"고 말했다.
현재 공상은행은 전통적인 예대 업무 말고도 자산관리, 재테크, 온라인 뱅킹, 신용카드, 투자은행 같은 업무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공상은행은 세계 13개 국가ㆍ지역으로 뻗어나가 현재 해외 지점ㆍ사무소가 110여개에 이른다.
공상은행은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 전문지 '더 뱅커'의 세계 금융 브랜드 리스트에서 중국계 은행 브랜드 중 1위에 오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