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을 맞은 중국에서 노동조합이 노동자의 취업을 발벗고 돕는 ‘12345운동’에 돌입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1일 상하이 총공회(지역 노조연합)가 올해 세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의 노동자와 실업자, 농민공, 미취업 가정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을 위한 ‘12345운동 계획’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12345운동 계획’이란 올해 ▲노동자 모범 창업업소 1000개 건립 ▲각종 대규모 취업박람회 20회 개최 ▲총 3000만위안(약 60억원) 규모의 재취업·창업기금 지원 및 소액대출 실현 ▲취업곤란층 4만명 지원 및 취업 실현 ▲취업곤란층 5만명에 대한 직업훈련 제공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취업 취약층을 위해 공회가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상하이 총공회는 이를 위해 최근 ‘취업곤란직공 프로파일’ 작성에 들어가 이미 설 연휴기간 전부터 방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프로파일에는 취업이 어려운 사람의 생활상황, 곤란내용, 희망취업분야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정부의 취업지원을 받을 수 없거나 정부 지원을 받았더라도 취업이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공회 차원의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상하이 총공회는 이와 함께 총공회 홈페이지에서 ‘공회 취업정보 공공서비스사이트’를 개설해 정부의 공공취업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정부의 각종 실업 방지 및 취업 대책, 창업지원 대책과 같은 공공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