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총리로 유명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최근 대학생들과 함께 4.7위안(846원)짜리 점심을 사먹은 사실이 알려져 중...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최근 대학생들과 함께 4.7위안(846원)짜리 점심을 사먹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원 총리는 지난 3일 칭화(淸華)대 대학생들의 초대를 받았다. 학생들이 5·4운동 9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좌담회에 원 총리를 초대한 것이다.
원 총리는 학생들과 좌담회가 무사히 마친 뒤,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서 원 총리가 고른 것은 토마토 계란 볶음, 미나리 두부 무침, 목이버섯과 쇠고기 무침 등 반찬 3접시와 밥 한 공기. 가격은 모두 4.7위안, 우리 돈으로 850원 정도였다. 원 총리는 식당에 있던 학생들이 쳐다 보는 것에도 개의치 않고, 약 1시간 정도 태연히 식사를 하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서민총리 원 총리가 4.7위안짜리 밥을 사먹었다는 것은 언행일치, 고상한 품행으로 엄격하게 자신을 다스린다는 원칙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 총리는 지난 2006년 5월1일에도 서우강(首鋼)제철을 방문해 구내식당에서 자기 돈을 내고 노동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또 2007년 5월4일에는 런민(人民)대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해 '서민총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