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신화통신은 동부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쳐진 서부지역이 16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개최된 서부국제박람회를 통해 551건, 2960억 위안(약 433억 달러)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서부국제박람회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국내외 투자자 가운데 중국 투자자는 539건, 2889억 위안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투자자들은 ▲천연자원 ▲장비제조 ▲서비스 ▲하이테크 신산업 등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부박람회에서 이뤄진 투자협정에는 독일의 지멘스가 3000만 위안을 투자해 청두에 글로벌 운영센터를 설립할 계획도 포함됐다.
서부박람회와는 별개로 대만의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폭스콘그룹도 청두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LEDㆍLCD 생산라인을 세울 계획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도로 ▲철도 ▲수력 ▲항만 ▲공항 ▲수리(水利) 시설 등 서부지역 개발을 위해 올해 4689억 위안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2000~2008년 102개의 서부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그동안 투자된 금액은 1조7400억 위안에 달한다.
중국 서부 지역은 12개 성(省)ㆍ특별시ㆍ자치구로 이뤄져있으며 3억70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