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중국 공산당 시진핑 총서기(왼쪽에서 네번째)를 비롯한 신임 상무위원들이 기자들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총서기에 시진핑(习近平)이 선출됐음을 공식 발표하고 시진핑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1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8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시진핑이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됐음을 발표했다. 시진핑은 아울러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임명돼 후진타오(胡锦涛)로부터 군권도 이양받았다.
시진핑과 함께 중국을 이끌어 나갈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리커창(李克强), 장더장(张德江), 위정성(俞正声), 류윈산(刘云山), 왕치산(王岐山), 장가오리(张高丽) 등 7명이 확정됐다. 지난 17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모두 9명이었으나 이번에는 7명으로 축소됐다.
시진핑은 15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상무위원들을 일일이 소개하고 5세대 지도부가 공식 출범했음을 전세계에 알렸다.
시진핑은 연설에서 "인민의 기대는 우리에게 큰 격려가 되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주는 것이기도 하다"며 "상무위원들은 인민의 신임을 저버리지 않고 사명을 완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공산당은 엄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당원 간부의 부패와 민심 이반, 형식주의, 관료주의 등이 해결해야 할 큰 문제로 이에 대해 전 당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